가이드 지출·저축 공제

연금저축 vs IRP, 뭐부터 얼마나 넣어야 하나

2026년 8월 31일 발행#연금#세액공제

연말정산에서 직장인이 쓸 수 있는 가장 큰 세액공제 카드가 연금계좌입니다. 그런데 “연금저축이랑 IRP 중에 뭘 들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어느 쪽부터 채우느냐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세액공제 구조부터

두 계좌의 세액공제는 합산으로 계산됩니다 (2026년 귀속 기준).

구분 한도
연금저축 단독 연 600만원까지 인정
연금저축 + IRP 합산 연 900만원까지 인정

공제율은 총급여에 따라 갈립니다.

  • 총급여 5,500만원 이하: 15% (지방소득세 포함 16.5%)
  • 총급여 5,500만원 초과: 12% (지방소득세 포함 13.2%)

즉 900만원을 꽉 채우면 최대 148.5만원(5,500만 이하) 또는 118.8만원(초과)을 돌려받습니다. 연금저축만으로는 600만원까지만 인정되므로, 나머지 300만원은 반드시 IRP로 넣어야 900만원이 채워집니다.

주의: 세액공제는 내가 낸 세금(결정세액)이 한도입니다. 총급여가 낮거나 다른 공제가 많아 결정세액이 이미 0에 가깝다면, 연금계좌에 더 넣어도 돌려받을 세금 자체가 없습니다. 계산기에 내 상황을 넣어보면 추가 납입의 실제 효과가 나옵니다.

그럼 뭐가 다른가

세액공제만 보면 같은 계좌처럼 보이지만, 돈이 묶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중도인출 — 가장 큰 차이

  • 연금저축: 언제든 인출할 수 있습니다. 대신 세액공제받은 원금과 운용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를 떼입니다. 아프거나 급전이 필요할 때 “손해 보고라도 뺄 수 있는” 계좌입니다.
  • IRP: 무주택자 주택 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 법에서 정한 사유가 아니면 부분 인출이 안 됩니다. 중간에 돈이 필요하면 계좌를 통째로 해지해야 하고, 그동안 받은 세액공제 혜택을 사실상 반납하게 됩니다.

운용 규제

  • 연금저축(펀드): 주식형 펀드·ETF에 100% 투자할 수 있습니다.
  • IRP: 주식형 같은 위험자산은 적립금의 70%까지만, 30%는 예금·채권형 등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합니다. 퇴직연금 제도라 규제가 더 보수적입니다.

수수료

연금저축(펀드/보험사가 아닌 증권사 계좌)은 계좌 자체 수수료가 없습니다. IRP는 운용·자산관리 수수료가 붙는 금융사가 있으니, 가입 전에 비대면 가입 수수료 면제 여부를 확인하세요. 요즘 주요 증권사는 대부분 면제입니다.

결론: 납입 순서

  1. 연금저축부터 600만원 — 세액공제 효과는 같으면서 유동성과 운용 자유도가 IRP보다 낫습니다.
  2. 더 여유가 있으면 IRP로 300만원 — 합산 한도 900만원을 채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노후 자금 외에 쓸 가능성이 있는 돈이라면 IRP에는 넣지 마세요 — 55세 전에는 사실상 못 꺼내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납입 시한은 12월 31일입니다. 연말에 일시납으로 넣어도 그해 공제를 전부 받을 수 있으니, 지금 여유가 없다면 연말 상여 등으로 채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것

Q. 회사에서 퇴직연금(DB/DC)을 들고 있는데 IRP를 또 만들 수 있나요? 네. 회사 퇴직연금과 별개로 개인이 IRP를 만들어 추가 납입할 수 있고, 그 납입분이 세액공제 대상입니다.

Q. 900만원 넘게 넣으면요? 연금계좌 납입 자체는 연 1,8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세액공제는 900만원까지만 됩니다. 초과분은 당해에는 공제받지 못하나 과세이연 효과는 있고, 다음 해 공제로 이월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공제 한도를 다 채웠고 여유 자금이 더 있다면 다음 후보는 ISA입니다. 성격이 어떻게 다른지는 ISA는 연말정산 공제 항목이 아니다에 정리했습니다.

Q. 55세 이후엔 어떻게 받나요?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만 냅니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기타소득세 16.5%를 떼이므로, 이 계좌의 세제 혜택은 연금 수령을 전제로 설계돼 있습니다.

Q. 중간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요? 55세 전에 빼면 그동안 받은 공제를 사실상 토해내는 구조입니다. 얼마를 돌려주게 되는지와 예외 사유는 연금계좌 중도인출, 뺄 때 얼마나 토해내나에 계산해두었습니다. 넣기 전에 한 번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적용 기준과 계산 근거

적용 연도
2026년 귀속 (2027년 초 정산)
세법 근거
소득세법 · 조세특례제한법 · 국세청 연말정산 안내
요율 출처
국민연금공단 · 보건복지부 고시 (2026년 확정값)
금액 계산
이 글의 금액은 예시를 들기 위해 임의로 적은 값이 아니라,이 사이트의 계산기가 법정 산식을 그대로 구현해 계산한 값입니다. 손계산과 대조하는 자동 테스트로 숫자를 고정해 두고, 법령이 바뀌면 테스트부터 고칩니다.
갱신
세법 개정·고시 변경이 있으면 반영합니다. 최종 수정일은 글 맨 위에 표시됩니다.

기업용 연말정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현업 개발자가 법령 기준으로 정리한 참고용 정보이며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간이세액표·보험료 추정 등 단순화가 있어 실제 정산과 차이가 날 수 있고, 개인별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확정 금액은 회사 연말정산 결과(원천징수영수증)로 확인하세요.